그러나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는 탈 농촌으로 이어졌고 우리가 간직해온 전통과 미풍을 앗아갔습니다. 특별히 우리는 지난 70년대 농촌마을의 뿌리 깊은 가난을 몰아내고 농촌마을의 환경을 변화시켜 후진국의 설움을 탈피시켰던 새마을운동은 우리의 자랑이었고, 세계가 부러워했던 농촌부흥운동 이었습니다.
그러나 콘크리트로 길이 만들어지고 고층 아파트가 들어 선 농촌마을에서 꿈과 추억은 퇴색해 버렸습니다. 그것들이 우리의 자부심과 자랑으로 자리하기엔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우리의 강산, 우리의 아름다운 풍속과 전통, 우리의 삶과 문화는 가장 뛰어난 관광자원이며 경쟁력 있는 자산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공통의 인식하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운동은 농촌 마을의 오래도록 이어져 온 전통을 계승하고, 자연경관과 환경을 지키고 보전하는 일에 적극적인 의지를 가진 마을들(군 단위 이하)을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 지극히 평범했던 농촌마을의 품격을 높여 그 나라를 대표하는 명품 관광지로 새롭게 태어나게 만들었습니다.

비록 우리보다 앞서 여러 나라에서 시작된 운동이지만 이들이 만들어 온 선험적 경험을 바탕으로 우리만이 가진 소중한 가치와 실천적 의지를 살려 아름다운 우리의 농촌마을을 더 아름답게 하고 여기에 꿈, 사랑, 희망을 입히려 합니다. 더불어 세계적인 네트워크 안에서 사람과 사람, 마을과 마을, 국가와 국가, 전통과 현대가 적극적으로 교류하게 하며 자국 마을의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펼쳐지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마을”운동 의 일환으로 우리 농촌마을의 부흥을 위해 각계각층의 순수 민간인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사단법인 한국에서가장아름다운마을연합』(약칭 ‘한아연’)을 창립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유산을 잘 보존하고, 그린 환경을 지키는 일이야 말로 미래 국가가치를 가장 탄탄하게 구성하는 요인입니다. 이를 위해 마을 주민들 간의 화합과 다짐을 바탕으로 가장 아름다운 마을 만들기 활동을 구현하며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운동을 통해 우리 강산의 아름다움이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 또 하나의 한류가 될 수 있도록 『한아연』은 지역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에 열과 성을 다 할 것입니다.